[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7·토트넘)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루카 모드리치, 카림 벤제마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다? 한국 축구팬들은 이런 상상만으로 즐거울 것이다. 그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을 모은다.

지네딘 지단 감독을 재영입하고 팀 재건에 들어간 레알 마드리드가 선수 영입을 위한 레이더망을 가동했는데, 그 가운데 손흥민도 포함돼 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끈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스타'는 축구 컨설턴트 이안 맥개리의 팟캐스트 내용을 인용,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원하는 선수들의 명단을 일부 공개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보도에 따르면 맥개리는 최근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고 싶어하는 발언을 한 것을 언급하면서 "포그바는 이번 여름 레알의 주요 타깃이 아니다"라며 "내가 볼 때 레알은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등 이미 확실한 미드필더를 보유하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맥개리는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대신할 선수를 영입 1순위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레알은 공격수 자원을 원하고 있다는 뜻인데 맥개리는 "조사를 해봤는데 최근 3주 동안 27명의 선수들이 이번 여름 레알과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레알의 영입 대상 리스트라고 할 수 있는 27명 중 손흥민이 있었다. 맥개리는 "그 명단에는 에당 아자르(첼시),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을 포함해 다비드 데 헤아(맨유), 해리 케인(토트넘),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손흥민 등이 있다"고 손흥민 포함 스타 공격수들을 언급했다.

물론, 손흥민은 레알이 우선적으로 영입을 원하는 대상은 아니다. 맥개리의 주장에 따르면,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레알 마드리드의 최우선 타깃이며 아자르와 데 헤아가 그 다음 대상으로 꼽힌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토트넘이 대폭적인 몸값 인상으로 재계약을 추진한다는 보도도 나왔고, 레알로부터 실제 영입 제의가 있을 것인지도 미지수다.

그렇다 해도 손흥민이 축구 선수들에게는 꿈과 같은 팀인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후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만 해도 현재 그의 위상을 충분히 알 수 있게 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물오른 기량을 뽐내며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5도움)을 넣어 득점 랭킹 공동 14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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