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는 26살… 범행 동기 불분명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캐나다의 한 성당에서 미사 도중에 신부가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유서 깊은 성당인 몬트리올의 성 요셉 성당에서 한 남성(26)이 미사를 집전하는 클로드 그루 신부(77)를 향해 흉기를 들고 달려들었다. 

   
▲ 지난 22일 괴한에게 피격 당한 클로드 그루 신부./사진=몬트리올성요셉성당 제공


청바지와 파카, 하얀색 야구 모자를 쓴 이 남성은 신부를 여러 차례 찔렀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신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TV로 생중계됐다. 

현장을 목격한 아델 플래먼든 신도는 “신부가 성경을 막 읽으려던 순간 이 남성이 제단으로 갔다”며 "다른 사람들처럼 기도하기 위해 제단 앞에서 무릎을 꿇으려는 것으로 생각됐다"고 말했다.

그루 신부는 병원에 이송됐으며, 상처는 깊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당 대변인은 "현재 그루 신부에게 큰 문제는 없다"며 "쾌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가 26살이라고 밝혔으며 이름과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끔찍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몬트리올 성 요셉 성당은 캐나다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매일 아침 미사가 생방송으로 중계되며, 매년 순례자와 관광객 200만 명이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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