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0.10% 떨어져…19주 연속 하락세 기록
공시가 상승 지역 하락폭 확대…각종 하방 요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영향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하락했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에 이어 지난 14일 발표된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10% 떨어졌다. 지난주와 같은 낙폭을 기록하며 19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공시가격이 많이 오른 이른바 ‘마용성’의 경우 성동구가 지난주 -0.09%에서 금주 -0.14%로 낙폭이 확대됐다. 용산구(-0.15%)와 마포구(-0.05%)는 지난주 수준의 하락을 기록했다. 일부 단지의 급매물이 누적된 데 따른 여파라는 게 한국감정원의 분석이다. 

공시가격이 크게 뛴 동작구 아파트값도 지난주 -0.10%에서 금주 -0.24%로 하락폭이 커졌다.

상도동 래미안상도3차, 상도동 포스코 더샵,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 등에서 주택형별로 호가가 500만∼2000만원 가량 내렸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8% 떨어졌다.

강남구는 지난주 -0.20%에서 금주 -0.16%로 하락폭이 둔화됐지만, 송파구는 –0.18%로 지난주(-0.14%) 대비 낙폭이 커졌다.

강동구는 급등 피로감이 누적된 단지 위주로 몸값이 낮아지며 지난주 –0.23%에서 금주-0.25%로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와 대출 규제, 세제 강화 등 각종 하방 요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라며 “단지별로 차별화된 움직임 보이며 19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9·13 대책 이후 하락폭이 컸던 단지들은 하락세가 진정되는 양상이나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거나 급매물이 누적된 단지에서는 약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수도권에서는 인천의 아파트값이 이번 주 –0.03% 떨어지며 전 주(-0.01%) 대비 하락폭을 키웠다. 경기는 –0.08% 하락률을 기록하며 지난주(-0.10%)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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