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정호가 또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홈런 부문 단독선두로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범경기에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솔로홈런이었다.

이로써 강정호는 시범경기 7개의 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6홈런)를 따돌렸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SNS


첫 타석에서 강정호의 홈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볼티모어 선발 앤드류 캐슈너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22일 6호포 이후 3일만에 다시 손맛을 본 강정호다.

강정호는 3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5회 세번째 타석은 헛스윙 삼진.

이후 강정호는 7회말 수비에서 키브라이언 헤이예스와 교체돼 물러났다. 이날 3타수 1안타로 타율은 2할3푼1리에서 조금 올라 2할3푼8리가 됐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1회 솔로홈런으로 뽑은 1점 외에는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볼티모어가 8회말 한 점을 내 동점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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