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금융 위해 대규모 추진위 구성
14개 그룹사 임직원 2000명 참여해
기업대출 체계 혁신 등 3대 과제 추진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5일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맞춰 혁신 기업을 돕고자 14개 그룹사 100여개 유관부서 임직원 2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추진위를 구성한 것이다.

추진위의 위원장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맡았으며, 그룹사 사장단이 위원회 멤버로 참여한다. 앞으로 이들은 기업대출 체계 혁신 등 3대 핵심 방향을 중심으로 창업·벤처·중소기업을 도울 예정이다.

각각 과제별로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경영진을 단장으로 임명하고, 산하의 총괄 부서(Control Tower)를 중심으로 그룹사 유관부서를 혁신금융 매트릭스로 연결해 그룹 전체의 혁신금융 추진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기업대출 체계 혁신 방안에 대해선 기업그룹장인 정만근 부행장이 단장을 맡아 활동할 계획이다.

   


계열사 중 기업대출 실행 경험이 많은 신한은행이 주요 정책을 담당하고, 신한은행 내 여신심사그룹, 리스크관리그룹, 영업기획그룹, 영업추진 1, 2그룹 뿐만 아니라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등의 그룹사도 함께 참여한다.

혁신기업 투자 확대에는 자본시장에 강점이 있는 글로벌투자(GIB) 사업부문이 총괄을 맡는다. 

단장으로는 혁신성장 프로젝트의 주체가 되는 GIB 사업부문장인 정운진 부사장이 임명됐고,자본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하는 그룹의 각 사업부문이 참여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의 GIB그룹, 대기업그룹, 글로벌그룹, 신한카드의 플랫폼사업그룹, 신한금융투자의 GIB그룹, 글로벌사업그룹, 신한생명의 GIB그룹, 신한캐피탈의 GIB그룹, 기업금융본부 및 신한DS의 디지털본부 소속 부서들도 함께 전략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자본시장에서 투자를 통해 국내 산업과 기업의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혁신기업 투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월 발표된 '혁신성장 프로젝트'의 연장선이다. 지난 2월 신한금융은 창업·벤처·기술형 우수기업에 향후 5년간 2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계획한 바 있다.

그룹의 씽크탱크 조직인 미래전략연구소는 혁신성장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혁신산업을 통해 국내 경제성장동력의 변화를 견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미래전략연구소 이성용 대표가 단장으로 추대되고, 전략기획팀, 원신한전략팀, 디지털전략팀, 경영혁신팀 등 지주회사 16개팀과 14개 그룹사 전략·디지털 담당 부서가 협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혁신성장 생태계 내 다양한 구성원을 대상으로 금융 뿐 아니라 산업별 업종 전반에 걸쳐 혁신기업 성장단계별 필요 정보를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추진위 구성은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자,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신한의 의지를 담은 선언"이라며 "앞으로도 금융 본업을 통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나아가 산업의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다음달 10일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혁신금융 추진위의 출범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또 매월 개최되는 그룹경영회의(사장단 회의)에서 추진위의 성과와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