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02 한일월드컵 한국대표팀에서 코치와 감독으로 4강 신화를 함께 일궈냈던 박항서 감독과 거스 히딩크 감독이 또 나란히 승전보를 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과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U-23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예선' 2차전에서 각각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베트남 U-23 대표팀은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K조 예선리그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이 터져나오며 1-0으로 이겼다. 0-0으로 맞서 무승부로 끝나는가 했던 종료 직전, 베트남의 코너킥 찬스에서 꽝하이가 올린 크로스를 비엣홍이 머리로 받아넣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앞선 예선 1차전에서 브루나이를 6-0으로 대파했던 베트남은 2연승을 올렸지만 역시 2승을 거둔 태국에 골득실에 밀려 조 2위에 자리했다. 골득실에서 베트남은 +7, 태국은 +12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은 태국과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날 말레이시아의 샤알람 경기장에서 열린 J조 중국-필리핀전에서는 히딩크 감독의 중국이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8-0 대승을 거뒀다. 2연승한 중국은 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중국도 2연승 중인 말레이시아와 최종전에서 조 1위를 다투는데 골득실에서 앞선 중국이 비기기만 해도 되는 유리한 상황이다.

AFC U-23 챔피언십 본선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린다. 현재 진행 중인 조별예선에서 각 조 1위 11개팀, 조 2위 가운데 상위 성적을 낸 4개팀이 본선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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