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는 중대형 3.50% ‘상승’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는 중소형이, 전세는 중대형의 강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24일 발표한 ‘2014년 7월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말 대비 중소형(전용면적 40.0㎡ 이상~62.8㎡ 미만)의 경우 1.1% 상승했다.

중대형(전용면적 95.9㎡ 이상~135.0㎡미만)의 경우에는 0.02% 하락했다.

   
▲ 자료=KB국민은행 제공

반면, 전세의 경우 중소형(전용면적40.0㎡ 이상~62.8㎡ 미만)은 같은 기간 대비 3.19% 증가했지만, 중대형(전용면적 95.9㎡이상~135.0㎡미만)은 3.50% 올라 매매가와 대조를 보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총 응답자 5435명 중 2734명(50.3%)이 향후 주택구매시 선호주택으로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 됐다”며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임을 감안하여 중소형 아파트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해 전국기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비율’이 68.9%로 나타났고 올해 들어 2.67% 상승하며 지난해 1~7월 상승률(2.61%)을 웃돌고 있다.

중소형의 경우 월세, 반전세 등으로의 전환에 따라 매물부족 현상이 발생하면서 중대형으로 전세 수요가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수도권의 ‘KB부동산 전망지수’는 7월 현재(102.1)을 기록해 지난 3월 (115.1) 이후 4개월만에 아파트 가격 상승 전망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강한 부동산시장 활성화 의지 표명 및 각종 규제완화를 포함한 포괄적인 방안 제시로 인한 시장의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여름철 비수기임에도 현장 문의 및 방문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