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튜디오드래곤(대표이사 최진희)이 노희경 작가가 속한 드라마 제작사 지티스트를 인수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5일 공시를 통해 노희경 작가, 김규태·홍종찬 감독 등의 크리에이터를 보유한 지티스트의 주식 20만주(100%)를 250억원에 현금 취득한다고 발표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기존에 보유한 크리에이터와 지티스트 간 협업을 통해 앞으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제작하고, 노희경 작가의 직접 집필은 물론 신인 작가와 매칭을 통한 멘토링으로 연간 1~2작품 규모의 신인 작가 중심 드라마도 기획한다는 계획이다.

   
▲ 노희경 작가와 최근 집필작 '라이브'. /사진='더팩트' 제공, '라이브' 포스터


노희경 작가는 리얼하면서도 섬세한 필치로 수많은 인기 드라마를 집필해왔다. 1995년 MBC 베스트극장 '엄마의 치자꽃'으로 데뷔해 24년여 동안 다양한 드라마를 발표했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거짓말',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그리고 최근작으로는 지난해 '라이브' 등 대표작을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명작들을 많이 내놓았다.

김규태 감독은 '그들이 사는 세상', '아이리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 '라이브' 등을 연출했으며 노희경 작가와는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다. 홍종찬 감독은 '명불허전', '디어 마이 프렌즈' 등을 연출했으며 박민영, 김재욱 주연의 '그녀의 사생활' 연출을 맡아 오는 4월 tvN 방송을 앞두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콘텐츠의 양보다 질이 중요해지는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 우수 크리에이터 확보는 스튜디오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며 지티스트 인수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번 인수를 통해 연간 3~4편의 웰메이드 드라마 제작 역량을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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