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7·토트넘)이 마침내 골을 터뜨렸다. A매치 9경기만에, 벤투호에서는 처음으로 맛본 골이다.

손흥민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국가대표 평가전에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함게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골에 대한 의지를 처음부터 강력하게 드러냈다. 경기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소 먼 거리에서도 슛 찬스가 나자 지체없이 슛을 날렸다. 크로스바를 넘긴 했지만 강력한 슛이었다.

이후에도 역습 기회에서 드리블을 하다 날린 땅볼 슛이 다소 빗맞아 옆으로 흘렀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계속 기회를 엿보던 손흥민이 기어이 한국에 선제골을 안겼다. 전반 15분 빠른 역습에서 황의조가 우측으로 내준 전진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다 강하게 오른발 슛을 때렸다. 골키퍼가 머리 위로 날아오는 볼에 손을 뻗어봤지만 워낙 강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이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이후 A매치 9경기 만에 터뜨린 골이었다.

특히 손흥민은 지난 2017년 수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도 2골을 뽑아낸 바 있다. 콜롬비아만 만나면 펄펄 나는 손흥민이다.

한국은 손흥민의 멋진 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