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SK하이닉스가 27일 이사회를 열고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이사회는 이날 "박 사장이 과거 SK그룹의 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했고, 그룹 ICT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반도체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전반에 걸친 폭넓은 경험과 통찰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의장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지난 1989년 (주)선경에 입사한 뒤 SK텔레콤 뉴욕지사장과 SK그룹 투자회사관리실 CR지원팀장(상무), SK커뮤니케이션즈 사업개발부문장,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부사장), SK C&C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이 분리됨에 따라 이석희 대표이사(사장)는 경영 활동에 집중하면서 작년 말부터 시작된 반도체 경기의 급격한 하락과 ICT 업계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SK하이닉스 이사회는 사외이사를 기존 5명에서 6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하영구 전 한국씨티금융지주 회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사진=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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