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구급상자를 집어 던지고 물병을 걷어차는 등 볼썽 사나운 행동을 해 빈축을 샀던 콜롬비아 국가대표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가 영국에서도 망신을 당했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들이 팔카오의 이런 비매너를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지난 26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콜롬비아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열렸고 한국이 손흥민, 이재성의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팔카오는 후반 교체 출전해 예리한 슛을 날리는 등 세계적인 스타답게 기량을 뽐냈으나 콜롬비아가 끌려간 끝에 패하자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잇따라 했다. 후반 막판 홍철이 부상을 당해 쓰러져 의료팀이 들어와 치료를 했는데, 구급상자를 집어 던졌던 것. 한국 측이 고의로 시간을 지연하고 있다는 생각에 화가 나 벌인 기행이었지만 돌아온 것은 옐로카드였다. 뿐만 아니라 팔카오는 종료 직전 콜롬비아의 골이 나왔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자 물병을 걷어차기도 했다.

   
▲ 사진=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영국 '데일리메일'은 27일 팔카오의 이런 추태를 유뷰브 화면을 캡처해 보도하면서 "구급상자를 집어던진 팔카오의 행동은 냉정을 잃었다고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영국의 '더 선'도 팔카오의 행동에 대해 놀랍다는 의미의 '와우(W0W)'와 그의 이름을 합성한 조어 '팔카-와우(Falc-WOW)'라고 표현하며 매너 없었던 플레이를 지적했다.

팔카오는 2014~201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에서 임대로 뛰어 영국 축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이 경기 후 팔카오의 개인 SNS 계정에는 많은 한국팬들이 몰려가 비난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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