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이 28일 서울 강남구 모스스튜디오에서 새로운 푸르지오 브랜드를 공개하는 기자 간담회를 연 가운데, 백정완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이 새로운 푸르지오 브랜드의 철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다시 모든 것을 새롭게.”

대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가 환골탈태했다.

대우건설은 28일 서울 강남구 모스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푸르지오 브랜드를 공개했다. 

“새로운 푸르지오는 이름만 남기고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할 정도로 대우건설의 상품과 서비스 전반에 걸친 변화와 혁신이 담겼다. 단순한 주거 공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고객의 삶을 보다 세련되고 고귀하게 만들 것이라 확신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백정완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은 새로운 푸르지오 브랜드 리뉴얼의 의의를 이 같이 설명했다. 

대우건설이 이날 정립한 새로운 푸르지오의 철학은 ‘본연이 지니는 고귀함’(The Natural Nobility)이다. 자연에 가까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누리는 세련된 편안함이 새로운 푸르지오가 추구하는 프리미엄이라는 이야기다. 

백 본부장은 “과거의 푸르지오가 ‘자연’(Nature)이었다면 앞으로의 푸르지오는 ‘자연스러움’(Natural)을 지향할 것”이라면서 “푸르지오에게 자연스러움이란 자연 환경에서 한 발 나아가 사람과 사물의 본질이 그대로 드러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선보인 푸르지오의 BI 역시 이 같은 철학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푸르지오 BI는 산들바람에 부드럽게 흔들리는 자연의 형상을 담았다. 

BI 색상 역시 기존 푸르지오가 가지던 초록색에 검은색이 섞인 ‘브리티시 그린(British Green)’을 사용했다. 

이날에는 푸르지오 BI 캐릭터도 함께 선보였다. 기존 푸르지오 디자인의 유산인 ‘P Tree’의 갈대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에 지구·대지의 단단함을 연상케 하는 원형을 더했다. 

기존 심볼이나 BI와는 달리 정형화된 틀에 갇히지 않고 로고의 상하좌우에 위치하거나 단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새로운 푸르지오 브랜드 디자인을 총괄한 이석우 산업디자이너는 “아파트는 한국에서 중요한 주거 문화 중 하나”라면서 “리뉴얼 작업 초기 단계에 내부적으로는 아파트에 진정성을 담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 디자이너는 이어 “전체적인 디자인 구상 때도 자연적인 요소와 삶의 모던한 이야기가 잘 어우러진 이미지를 그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라며 “단지 자체가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을 잘 녹여낼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부터 1년 남짓 준비 기간을 거쳐 리뉴얼한 새로운 푸르지오 브랜드를 오는 4월 분양 예정 단지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입주가 얼마 남지 않은 단지의 경우 측면 사인에 새로운 BI를 적용하는 등 기존 단지에도 일정부분 새로운 푸르지오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