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홈런포를 펑펑 쏘아올렸다.

강민호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6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홈런 두 방을 쏘아올렸다. 전날 시즌 마수걸이 홈런에 이어 롯데전 두 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쳤다.

첫 타석에서부터 롯데에 뼈아픈 홈런포를 안긴 강민호다. 1회초 롯데 선발 윤성빈의 제구 난조로 안타 없이 볼넷 3개와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올린 삼성. 롯데는 1사 1, 2루에서 윤성빈을 강판시키고 베테랑 송승준을 구원 투입했다.

김헌곤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강민호가 첫 타석에 들어섰다. 강민호는 송승준의 초구를 기다렸다는 듯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강민호의 3점포로 삼성은 4-0으로 성큼 달아났다.

   
▲ 사진=삼성 라이온즈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간 강민호는 6-0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세번째 타석을 맞았다. 롯데는 5회 들면서 투수를 송승준에서 윤길현으로 교체했다. 강민호는 이번에도 바뀐 투수를 홈런포로 두들겼다.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파울을 걷어내며 6구까지 끌고간 강민호는 다시 한 번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점수를 7-0으로 벌려놓았다.

이번 롯데와의 3연전 첫 판이었던 26일 경기까지 개막 후 3경기 동안 홈런은커녕 안타 하나 못치고 있던 강민호였다. 그러나 27일 시즌 첫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친정팀 투수들을 상대로 타격감을 되찾더니 이날은 홈런을 두 방이나 터뜨려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롯데는 전날 경기에서 삼성 타선에 24안타(8홈런)를 두들겨 맞으며 4-23으로 대패한 데 이어 이날도 중반까지 큰 점수차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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