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DNA 분석 잡업을 총괄한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이 지난달 12일 발견된 변사체가 유 전 회장의 시신이라고 확신했다.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지난 2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현안 보고에 출석해 “변사체가 유 전 회장이 맞느냐”는 질문에 “과학적으로 100% 유병언으로 확신한다”고 답했다.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이어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부계, 모계, 형제, 치아 등을 전부 비교했을 때 모든 인류학적, 법의학적 증거가 동일하기 때문에 틀릴 확률은 없다”며 “만약 틀렸다면 유전자 감식을 폐기해야 할 방법이라고 볼 정도로 유 전 회장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또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불과 20일 안팎에 백골이 드러날 정도로 시신이 훼손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유 전 회장의 명예 때문에 시신 사진을 보여줄 수 없지만 전신이 다 붙어있고 사지가 멀쩡한 상태로 백골화가 아니다”라며 “부패가 시작되면 동물이 그 냄새를 좋아하는 조건이 돼 파먹거나 해서 변형을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