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휴대전화를 교체하며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일명 승리 단톡방 멤버들이 불법 촬영물 공유 논란이 불거지자 "휴대폰을 바꾸라"며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승리는 최종훈에게 직접 "휴대전화를 바꿔라"고 지시했다. 정준영 역시 단톡방 멤버 박 모 씨의 요구로 입국 전 LA 촬영장에서 휴대폰을 버리고 새로 구입했다.

이들이 모두 경찰에 새로 교체한 휴대전화를 제출하며 경찰은 범죄 수사에 난항을 겪게 됐다.


   
▲ 사진=더팩트, 연합뉴스


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 단톡방이나 1대1 채팅방 등 23개 채팅방에서 총 16명이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다. 이 중 정준영, 승리, 최종훈 등 7명만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은 29일 오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날 정준영은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증거 인멸을 왜 시도했나", "단톡방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 "뒤를 봐준 경찰이 누구냐"와 같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호송차에 올랐다.

경찰은 정준영, 승리 등에게 증거 인멸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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