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이파크시티' 월간·종합 1위…24개 단지 중 13개 단지 1순위 미달
   
▲ 자료=금융결제원

[미디어펜=유진의 기자]3월 분양시장은 ‘대전광역시를 비롯한 충남의 광풍’으로 요약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전에 선보인 ‘대전아이파크시티’에는 10만명 이상이 청약접수를 했고, 대우건설이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에 짓는 ‘탕정지웰시티푸르지오’에는 4만명에 육박하는 청약자가 몰렸다.

3월에는 전국에서 24개 단지가 분양에 나선 가운데 16만6981명이 청약에 나섰다. 지난달 전체 청약접수 건수(1만1865건)와 비교했을 때 15만5116건이 증가했다.

3월 청약접수 건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대전 아이파크시티'(10만6786건)다. 해당 단지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전에서 2개 단지로 나눠 분양했다. '대전 아이파크시티 1단지'는 574가구 모집에 3만2522명이 접수해 평균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대전 아이파크시티 2단지'는 859가구 모집에 7만4264명이 접수해 평균 8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전 아이파크시티 1·2단지의 분양가는 평균 3.3㎡당 1500만원으로 책정돼 고분양가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앞서 인근에서 분양한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 수준이었다.

2위에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3만8598건)가 차지했다. 해당 단지는 신영이 공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을 책임지며, 2개 단지로 나눠 분양에 나섰다. 먼저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C1'은 448가구 모집에 1만9155명이 접수해 평균 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탕정 지웰시티푸르지오 C2'는 544가구 모집에 총 1만9443명이 접수해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위 자리에는 4개 단지로 나눠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가 앉았다. 1·2·3·4단지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전체 2510가구 모집에 6569명이 접수하며 평균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2월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로 2위를 기록했던 효성중공업은 이달에도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4048건)를 4위에 올렸다. GS건설 '백련산파크자이'(7위), 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 파크카운티'(18위) 등 10대 건설사들의 분양단지를 또다시 제친 것이다.

3월 전국에서 분양한 24개 단지 중 13개 단지가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특히 미달 가구 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평택 뉴비전 엘크루'로 1391가구 모집에 불과 70명이 접수하며 1321가구가 미달됐다.

   
▲ 자료=금융결제원

◆1~3월 종합 분양 성적표, 대전 아이파크시티 ‘종합 1위’ 탈환

1~3월 종합 분양 성적표에도 지각변동이 컸다. 지난달까지 2개월 동안 종합 1위 자리를 지켜온 '위례포레자이'(GS건설)가 '대전 아이파크시티'(HDC현대산업개발)에 왕좌를 내줬다.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대우건설)는 종합 5위를 기록했고, ‘동대구 비스타동원’(동원개발)과 ‘동대구 우방 아이유쉘’(우방)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방 분양시장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몰린 지역은 대구광역시(11만6283)이며, 대전광역시(10만6786)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대림산업)의 종합 순위가 지난달보다 2계단(7위→9위) 하락하며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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