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과의 2경기서 합계 35실점이나 한 롯데 자이언츠가 또 3명의 투수를 1군 엔트리 교체했다.

롯데는 29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올해 신인 서준원을 비롯해 박근홍, 김현수 등 투수 3명을 1군으로 콜업했다. 대신 윤성빈, 송승준, 차재용을 등록 말소했다. 

롯데는 지난 27일 삼성전서 홈런 8개 포함 24안타를 두들겨 맞으며 4-23으로 대패했다. 이어 28일 삼성전에서도 2홈런 포함 12안타를 허용하고 7-12로 졌다. 두 경기에서 내준 실점이 35점이나 되고 홈런을 10방이나 맞았다.

윤성빈과 송승준은 28일 경기에 '1+1' 선발로 묶여 차례로 등판했으나 실망스런 피칭을 했다. 윤성빈은 1회도 못 마치고 ⅓이닝 3실점하고 조기 강판됐고, 이어 등판한 송승준도 3⅔이닝 3실점해 경기가 기울어지는 것을 막지 못했다.

팀 평균자책점이 8.40이나 돼 10개 팀 가운데 최하위로 처진 롯데는 윤성빈과 송승준을 엔트리 제외하는 등 1군 투수진 변화로 분위기 쇄신을 꾀한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날 1군 콜업된 투수들 가운데 특히 서준원이 주목된다. 올해 롯데에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서준원은 사이드암이지만 최고 구속 150km를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경남고 시절 초고교급 특급 투수로 평가 받았던 기대주다. 지난 19일 삼성과 시범경기에 한 차례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마운드 붕괴로 연패를 당한 롯데가 얼마나 빨리 분위기를 수습할 지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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