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9일 중국 충칭 시내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에서 열린 복원기념식에서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은 한중 유대의 과거를 복원하는 데 머물지 않고 새로운 유대의 미래를 시작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복원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한중 양국은 지난 수천년간 그랬듯이 앞으로도 영구히 좋은 이웃으로 지내며 서로 도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복원기념식은 중국 충칭 시내 광복군 총사령부와 마지막 임시정부청사와 관련하여 지난 2015년 3월 중국 정부가 안전상의 이유로 철거했던 이후 복원 및 리모델링을 마친 것을 기념하여 열렸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운동가 이달 선생의 장녀인 이소심 여사, 유진동 선생의 자녀인 유수동 선생, 김은충 선생의 손자인 정해 선생, 주경란 선생의 후손인 목월 선생 등이 참석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이준식 독립기념관장과 박유철 광복회장, 채홍호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단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중국측 주요 인사로는 탕량즈 충칭시장과 추궈훙 주한중국대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탕 시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역사 문화유산을 복원하고 전승하는 것은 현재 자원과 미래 희망을 지키는 것"이라며 "중국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시정부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광복군 창설에 아낌없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탕 시장은 "충칭은 중국 인민들이 한국에 대한 우호를 담은 곳"이라며 "복원된 광복군 총사령부 부지는 충칭시의 소중한 역사 유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29일 중국 충칭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 앞에서 열린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 복원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