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소통의 자리 마련…협력사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 지속 추진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협력사들과 상생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다. 양사는 협력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미래성장전략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나란히 협력사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상생 정책’ 강화를 약속했다.

   
▲ 2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 상생협력데이'에서 TV 새시 제조 협력사 '인지디스플레이' 조승민 이사가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회사의 스마트 공장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2019년 상생협력 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사장), 고동진 대표이사(사장), 삼성디스플레이 이동훈 대표이사(사장) 등 경영진과 협성회 190여 회원사 대표 등 240여명이 모여 동반 성장을 다짐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삼성이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협력사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 협력사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협력사와 삼성은 함께 가는 동반자다. 삼성의 상생지원 정책들이 협성회 회원사들과 거래하는 2∙3차 협력사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혁신 우수사례 시상 △우수기술 설명회 개최 △보유특허 개방, △공모를 통해 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사업 등 다양한 기술개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력, 기술, 자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2∙3차 협력사까지 확대 지원하고 있다.

   
▲ LG전자 경영진과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28일 경남 창원시 창원R&D센터에서 열린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도 같은날 98개 협력사 대표들과 이시용 LG전자 구매경영센터장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협력회 정기총회는 LG전자와 협력사가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협력사가 자발적으로 운영하는 정기 모임이다. 협력회는 △사출 △금속가공 △모듈 △회로소재 총 4개 분과를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까지 국내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올해는 해외에 함께 진출한 협력사도 최고 수준의 제조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LG전자는 부품 제조에 관한 다양한 경험이 있는 협력사와 개발단계부터 협업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제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협력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 지원 △무이자 자금 지원 △신기술∙신공법 적용한 부품 개발 지원 △무료 교육 지원 등 상생협력을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도 진행하고 있다.

이시용 전무는 “상생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미래사업을 준비하는 데 근본이 되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최고 수준의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사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