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최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국토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서 사퇴한다"며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최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세종시 반곡동 155㎡ 규모 아파트 분양권(4억973만원)과 서울 송파구 잠실동 59㎡ 규모 아파트(7억7200만원), 경기 성남시 분당구 84㎡ 규모 아파트 임차권(30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꼼수 증여와 갭투자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다주택자를 투기 수요로 간주하고 집을 팔라고 종용해 온 문재인 정부의 기조에 반하는 인사라는 비판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여진다. 

최 후보자가 ‘부동산 투자의 귀재’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꼼수 증여와 갭투자 의혹을 받는 다주택자였기 때문. 그는 인선 직후 재산 형성 과정이 장관 직무 수행에 부적합하다며 여론의 뭇매를 맞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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