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31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보자 지명 철회와 관련, “당연한 조치”라면서도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버려야 할 ‘0순위 후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더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장관 후보자들부터 정리하는 게 순서다. 이번 개각은 ‘꼬리 자르기용’으로 멈출 사안이 아니다”며 이처럼 지적했다.

그는 “인사청문회 때 ‘사전 각본설’을 조동호 후보자에게 질의했다. 조동호 후보자가 ‘코드 후보’를 보호하기 위한 ‘꼬리 자르기용’이라는 의혹에 대해 물어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동호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서는 13일 국회에 제출됐고, 27일 인사청문회가 개최됐는데, 제보에 따르면 21일 청와대 고위층이 과학계 인사에게 장관직을 제안했다고 한다”며 “인사청문요청서를 보낸 뒤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에 이런 제의가 오갔다면 무슨 의미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은 이런 의혹 제기에 대해 ‘느닷없는 음모설’이라며 폄하하기도 했지만, 결과는 지명 철회로 귀결되지 않았나”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연철·박영선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는 너무나 미달 된 ‘문높이 후보’일 뿐”이라며 “음모설을 떨쳐버릴 수 있는 길이 있다. 하자가 더 많은 ‘코드후보’들이 먼저 자진 사퇴 하면 된다. 아니면 지명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자유한국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