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KEB하나은행은 31일 시중은행 최초로 해외 항공기리스 전문회사인 'Arena Aviation Capital(AAC)'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AC는 네덜란드 소재 항공기전문 리스회사다. 60여대의 항공기를 비롯해 총 20억달러 규모를 운용·관리하고 있으며 하나은행과 총 4억불 규모의 항공기금융 4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향후 양사는 연간 약 10억달러 이상의 신규 항공기금융 딜(Deal)에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연내 AAC 지분투자를 통해 주주지위를 취득하고 AAC가 추진하는 항공기금융 주선에 우선권을 확보하게 된다.

또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쳬결을 계기로 일본 동경지점을 JOL(Japanese Operation Lease)방식 항공기금융 허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JOL은 항공기, 선박 등 거액의 유형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운용리스 계약이다. 일본 세법상 인정되는 세제 혜택 효과를 활용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향후 일본의 JOL 항공기금융 시장에 대한 주도권 확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하나은행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신규 글로벌 수익원 창출을 위한 사업영역 확장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