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2호 안타를 때렸다. 첫 장타(2루타 )였다.

강정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개막전에서 3타수 1안타(2타점 적시타) 1볼넷, 그리고 이날 역시 1안타 1볼넷으로 2경기 연속 안타 및 멀티 출루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에서 2할8푼6리(7타수 2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SNS


피츠버그는 선발 트레버 윌리엄스의 6이닝 무실점 등 투수진의 호투를 앞세워 5-0으로 승리, 개막전 3-5 패배를 설욕하고 시즌 첫승을 올렸다. 

이틀간 휴식(30일 경기일정 無, 31일 우천취소)을 취하고 나선 강정호는 1회초 2사 1, 2루의 득점 기회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신시내티 선발 소니 그레이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간 다음 유격수 땅볼을 쳐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피츠버그가 2-0으로 앞선 3회초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그레이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이후 피츠버그는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뽑았고, 강정호는 3루까지 갔지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

강정호는 5회초 바뀐 투수 마이클 로렌젠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 7회초에는 로버트 스티븐슨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안타를 치지 못하던 강정호는 팀이 5-0으로 앞선 9회초 한 번 더 타격할 기회를 얻었다.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신시내티 5번째 투수 자레드 휴즈를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낮은 공을 잡아당겨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다음 대타 콜린 모란의 안타 때 3루까지 간 강정호는 에릭 곤잘레스의 병살타가 나와 또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피츠버그는 5-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과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은 이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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