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통상 국내정책 포럼 개최…FTA 성과 등 논의
   
▲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전경/사진=한국무역협회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무역협회 FTA종합지원센터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FTA 15년,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통상 국내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1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칠레 FTA 발효 15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날 포럼에는 정부·학계·유관기관 등 통상 전문가 100여명이 모여 그 간의 FTA의 성과를 분석하고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따른 FTA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한진현 무역협회 부회장은 "일선 기업들의 FTA 활용 성공사례가 증가하고 있지만 FTA가 우리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은 미흡한 편"이라며 "오늘 토의에서 나온 결론이 우리나라 FTA 정책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안덕근 서울대 교수는 "현재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 거대 경제권들이 주도해 새로운 통상규범과 질서를 구축하는 FTA 블록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FTA 정책 재편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장진 FTA종합지원센터 단장은 "이번 토의 결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까지 관련 기관 및 전문가 후속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며 "FTA 체결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배찬권 대외경제연구원 실장, 오영석 산업연구원 본부장, 문한필 농촌경제연구원 센터장, 김양희 대구대 교수, 제현정 무역협회 단장,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 조정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자 등치 참석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지난 2012년부터 FTA종합지원센터를 운영, FTA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들에게 전화상담 및 관세사 방문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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