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과학기술을 부모의 마음으로 재해석한 현대모비스의 과학 이야기

2012년 노벨 프로젝트 캠페인을 시작으로 2013년 주니어 공학교실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에게 과학을 돌려주자”는 핵심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해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던 현대모비스가 이번에는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자동차 속 현실적인 과학 이야기를 담은 신규 캠페인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가 선보인 캠페인의 메시지는 ‘모두의 미래를 지키는 과학’으로 지난 2년간의 아이들의 꿈과 호기심에 대한 사회적 책임활동을 통해 과학의 중요성을 이야기한 것과 달리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자동차 과학기술을 통해 현대모비스의 과학을 이야기 한다.

   
▲ 현대모비스 TV CF, 엄마의 마음 편 : 보행자 인식 긴급제동시스템/현대모비스

이를 위해 활용한 광고 소재는 현대모비스가 조만간 상용화할 자동차 속 첨단 과학기술인 ‘보행자 인식 긴급 제동시스템(AEB-PD : Autonomous Emergency Braking-Pedestrian)’과 ‘스마트 라이트(ADB : Adaptive Driving Beam)’이다.

엄마의 마음 편에 소개된 ‘보행자 인식 긴급 제동시스템’은 자동차 전방 센서를 통해 갑자기 보행자가 나타나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주고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제동하는 기술로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생각한다.

아빠의 마음 편에 활용된 ‘스마트 라이트’는 야간 주행시 상향등 상태를 유지하다가 전방 차량의 위치를 감지하면 상향등 빛의 범위를 자동으로 조절해 앞 차의 눈부심은 물론, 마주오는 차의 시야확보까지 배려하는 첨단 안전기술이다.

이처럼 이번 신규 캠페인의 스토리 핵심은 “부모가 되면 세상 모든 것들이 위험해 보인다”는 카피로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을 표현 했다.

   
▲ 현대모비스 TV CF, 아빠의 마음 편 : 스마트 라이트/현대모비스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사물과 환경이 한 순간의 방심으로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를 시각적 요소로 보여주고 이러한 요소들을 운전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생각하는 현대모비스의 첨단 과학기술 이야기로 연결해 극적인 효과를 최대화했다.

특히 이번 신규 캠페인에서는 기존 사회공헌활동(주니어공학교실)에서 첨단 과학기술로 광고 소재를 교체함에 따라 별도의 프리런칭 편도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미래’라는 이름의 여러 아이들을 등장시켜 신규 캠페인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동시에 현대모비스의 과학기술이 단순히 운전자만을 위한 기술이 아닌 보행자를 비롯한 아이들까지 폭넓게 고려해 개발한 기술임을 알리는 데 활용한 것이다.

광고 캠페인 제작팀은 이번 TV CF를 제작하면서 "아이들과의 촬영이 가장 힘들면서도 기억에 남는다"고 전한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 투명우산 캠페인에서부터 지금까지 줄곧 아이들을 모델로 활용해 왔기 때문에 이제 아이들은 현대모비스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되어 있다. 캠페인 제작에서도 스텝 한명 한명이 직접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이번 촬영의 중요한 미션 중 하나였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촬영은 아이들의 천진함에 웃음이 끊이지 않지만, 촬영 내내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 현대모비스 TV CF, 프리런칭 편 : 미래/현대모비스

그래도 아이들은 촬영 내내 신나게 노는 모습으로 광고에 활기를 불어 넣어 주었고, 촬영인지 놀이인지 모르게 촬영에 임했다. 촬영 후에 “내일 또 놀러와도 되느냐”면서 엄마에게 매달려 애원하기도 하고, 함께 모델로 출연한 강아지와 정이 들어 “집으로 데려가고 싶다”며 울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는 자동차속 과학 이야기를 아이들을 통해 쉽고 편안하게 전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현대모비스가 ‘과학’을 이야기하는 당위성까지 확보하는 효과적인 광고라는 평가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