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장 파업 생산자질 등으로 수출 62.3% 감소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3월 내수와 수출 모두 크게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3월 내수 6540대, 수출 7256대 등 총 1만379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16.2%, 수출은 62.3%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49.0% 줄었다.

   
▲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사진=르노삼성


내수 판매는 차종별로 SM7, SM6, SM5, QM3 등이 모두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중형 SUV QM6가 가성비를 앞세운 가솔린 모델 판매 호조에 힘입어 27.4% 증가한 2871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회사측은 지난달 26일 LPG차 일반 판매 허용을 계기로 자사 LPG 모델들의 판매가 전월 대비 46.9%나 증가한 부분을 향후 내수 판매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도넛 탱크’ 기술 탑재로 기존 LPG 차량의 단점인 트렁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한 SM6 LPG와 SM7 LPG는 일반 판매 기간이 영업일 기준 4일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3월에 각각 530대와 295대로 지난달보다 46.4% 및 41.1% 판매가 증가했다. 

상용차 르노 마스터는 그 동안의 대기물량 적체가 일부 해소되며 196대가 출고됐다. 오는 6월부터는 13인승과 15인승의 마스터 버스가 출시될 예정이라 내수 판매에 더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한편 르노삼성의 3월 수출은 부산공장 파업 및 해외시장 상황 악화 등으로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의 경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에 북미 시장 수요 감소가 겹쳐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5779대가 선적되는 데 그쳤다.

QM6(수출명 콜레오스) 또한 파업 여파 및 이란 수출 제한 등의 요인으로 72.9% 감소한 1477대가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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