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도 해외사업 공종다각화 지속 추진

대우건설은 상반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 매출 4조5838억원, 영업이익 2225억원, 당기순이익 95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 영업이익 2.2%, 당기순이익 18.0% 증가했다.

대우건설 측은 “해외에서 신규 사업장 착공 지연 등으로 인해 해외 매출은 다소 줄었다”며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분양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국내 주택/건축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전체 매출은 다소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규수주는 전년동기 대비 6조1303억원과 비슷한 6조1185억원을 기록했다.

쿠웨이트 클린퓨얼 프로젝트, 카타르 뉴 오비탈 고속도로, 싱가포르 톰슨 지하철 등 대형 공사를 따내며 전체 수주의 절반이 넘는 3조1923억원을 해외에서 거뒀다.

국내에서는 상반기에만 업계 최대 규모인 4610가구(건축 부문 제외)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주택 부문이 1조5481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건축 부문도 용산호텔, 대신증권 사옥 등의 민간공사를 중심으로 1조1179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선전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하반기에도 해외사업 공종다각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분양사업 역시 연말까지 1만2998가구의 주거상품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침체기에도 활발하게 분양사업을 전개해온 주택/건축 부문이 상반기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다”며 “국내 주택공급 1위 업체로서 하반기 주택경기가 살아난다면 다시 한번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