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100분 토론'에서 국민연금의 주주 권리 행사를 둘러싼 논쟁을 다룬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이 20년 만에 대표이사직을 잃었다. 갑질과 불법 사건에 연루돼 기업 가치를 떨어뜨렸다는 책임을 물어, 주주들이 힘을 합쳐 재벌 총수의 이사 연임을 막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한항공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일을 두고 진보 진영에서는 자본시장의 주주 혁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주들이 재벌 총수의 전횡을 견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보수 진영에선 연금 사회주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정부가 국민연금을 통해 기업 운영을 쥐락펴락할 수 있다는 것.


   
▲ 사진=MBC '100분 토론' 예고편


조양호 회장의 연임 실패를 계기로 다른 재벌 총수 일가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른바 오너 리스크를 일으켜 온 재벌 총수들은 국내 최대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 '100분 토론'에서는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행보는 재벌과 대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한 주주 권리 운동에서 시작된 재벌개혁 운동은 힘을 받을 수 있을지 진보와 보수를 대표하는 패널들의 치열한 논쟁이 펼쳐진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김경률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소장이 출연하는 '100분 토론'은 오늘(2일) 밤 12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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