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운 우리 새끼'가 2부 구성에서 3부로 편성이 변경된다. 즉, 유사 중간광고를 기존 1번에서 2번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SBS 측은 2일 "'미운 우리 새끼'가 3부 방송을 확정했다. 오는 7일부터 시행된다"고 전했다.

방송사 측이 밝힌 편성 변경 이유는 총 방송 시간이 120분이나 돼 다른 예능에 비해 월등히 길기 때문이다.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홈페이지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부터 11시 5분까지 120분 간 방송된다. 기존의 60분씩 2부 방송에서 40분씩 3부 방송으로 바뀌기 때문에 전체 방송 시간은 같다. 모바일 시청 등으로 호흡이 짧아지는 시청 패턴 변화에 따라 3부로 쪼개 방송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는 것이 SBS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3부로 편성되면 유사 중간광고(PCM)가 한 번 더 늘어나게 된다. 방송법상 지상파 방송은 케이블 채널과 달리 프로그램의 중간광고가 금지돼 있다. 이에 지상파 방송들은 인기 프로그램의 경우 1부, 2부로 나눠 유사 중간광고를 끼워넣어 광고 매출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미운 우리 새끼'는 일요일 저녁을 대표하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다. 꾸준히 시청률 20%대를 유지하는 인기에 편승, 광고 늘리기 용으로 3부 편성을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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