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경 유대균 검거, 은밀한 오피스텔 생활 알고 보니 '깜짝'...주인 긴급체포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과 그를 수행한 박수경(34)이 한 오피스텔에서 붙잡혔다. 유대균에 대한 A급 지명수배가 내려진지 70여일 만이다.

이들이 은닉한 오피스텔에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컴퓨터와 휴대폰을 꺼 놓은 것은 물론 TV 조차 없어 두 사람이 장기간 어떻게 지냈는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인천광역수사대는 25일 저녁 경기 용인 수지의 한 오피스텔에서 유대균과 박수경을 붙잡아 인천지검으로 이송했다.

   
▲ 박수경 유대균 검거/사진=YTN 방송 캡처

경찰은 또 유대균과 박수경에게 오피스텔과 음식 등을 제공한 혐의로 주인 하모(35ㆍ여)도 범인도피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피스텔에서는 도피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5만원권 1,500만원과 유로화 3600유로가 발견됐다. 약 20㎡(5.8평) 크기의 복층구조 오피스텔에는 짐이 가득 차있었고 TV는 없었으며 먼지가 쌓인 노트북 1대와 핸드폰 1대가 있었지만 모두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개월 동안 장기간 은닉해 온 유대균과 박수경의 관계가 수행원과 도피조력자의 관계를 넘어섰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박수경 유대균 검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수경 유대균 검거, 오래도 도피했네"  "박수경 유대균 검거, 오피스텔엔 대체 얼마나 머문거지?"  "박수경 유대균 검거, TV도 없고 컴퓨터 휴대폰도 껐으면 대체 뭐하고 지낸거지?"  "박수경 유대균 검거, 끝까지 도주할 수 있다고 생각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