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종기 빨아준 오기, 죽음을 무릅쓴 용맹한 군사만들어

박경귀의 행복한 고전읽기(22)-병사의 명예를 높여야 충성을 얻는다, 전승의 비결 필사즉생 행생즉사 오기(BC440~BC381)의 <오자병법>

현대는 지식이 넘치는 사회이지만, 역설적으로 가치관의 혼돈을 겪고 있는 지혜의 가뭄시대이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가 복잡화 전문화될수록 시공을 초월한 보편타당한 지혜가 더욱 절실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고전에는 역사에 명멸했던 위대한 지성들의 삶의 애환과 번민, 오류와 진보, 철학적 사유가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고전은 세상을 보는 우리의 시각을 더 넓고 깊게 만들어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지혜의 가뭄을 해소하여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사단법인 행복한 고전읽기미디어펜은 고전 읽는 문화시민이 넘치는 품격 있는 사회를 만드는 밀알이 될 <행복한 고전읽기>를 연재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 박경귀 한국정책평가연구원장
<오자병법><손자병법>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병법서다. ‘손오병법이란 말이 있을 정도다. <손자병법>이 전략적 병도를 담고 있다면, <오자병법>은 전술적 병도를 명쾌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오기는 전국시대가 낳은 최고의 병법가이자 무패의 전략전술가였다.

나는 오기(吳起)의 병법에 감탄하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