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과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한 경기에 출전했지만 한국인 선수 투타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콜로라도와 탬파베이의 경기가 열려 탬파베이가 4-0으로 승리했다. 탬파베이는 개막전 패배 후 5연승을 달렸고, 콜로라도는 2연승 후 4연패를 당했다.

콜로라도의 불펜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은 팀이 0-4로 뒤진 7회말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마이애미전(1이닝 1실점) 시즌 첫 등판 이후 5경기만의 출전이었다.

이날 오승환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긴 했지만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선두타자 토미 팸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지만 중견수 이안 데스몬드의 호수비 덕에 뜬공으로 아웃시킬 수 있었다. 이후 브랜든 라우, 아비사일 가르시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마이크 주니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투아웃을 만든 오승환은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로 몰렸다. 실점 위기에서 윌리 아다메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마친 것은 다행이었다.

   
▲ 사진=콜로라도 로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SNS


탬파베이의 최지만은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이날 콜로라도 선발이 좌완 카일 프리랜드여서 선발 오더에서 빠졌다. 벤치를 지키던 최지만은 오승환이 물러난 후인 8회말, 2사 후 2루타를 치고 나간 얀디 디아즈의 대주자로 교체 출전했다. 상대 폭투로 3루까지 갔던 최지만은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

최지만은 9회초 수비에서 1루수로 나섰고, 경기는 그대로 탬파베이의 4-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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