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거래 비중 64.4%…통계작성 후 최고
   
▲ [자료=통계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 2월 심각한 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하면서, 가전제품 온라인 판매액이 30% 이상 늘어났다.

통계청이 3일 내놓은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2월 국내업체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9조 5966억원으로 작년 2월보다 1조 3553억원(16.4%)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주문을 받아 조리해 배달해주는 '음식서비스' 분야 거래액이 90.2% 급증했고, 가전·전자·통신기기(30.7%), 컴퓨터 및 주변기기(31.5%) 등도 많이 늘었다.

통계청은 음식업체의 가격할인 등 행사와 배달음식 다양화 등으로 음식 서비스 온라인 거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의 경우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면서 공기청정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등의 수요가 늘어 거래액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는데, 이들 제품군은 2월에 온라인으로 1조 10억원어치 팔려, 전년 동월보다 2354억원어치 늘었다.

컴퓨터와 주변기기 역시 컴퓨터 부품(메모리)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새로 사거나 업그레이드하려는 이들이 많아져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항공권·교통 티켓·렌터카·숙박업소 등을 합친 '여행 및 교통서비스' 분야 거래액(1조 3296억원)이 전체 온라인 쇼핑의 13.9%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 거래가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2월 64.4%를 기록, 통계작성 이후 최고 수준이 됐다.

이는 작년 2월보다 4.9%포인트, 올해 1월보다 1.1% 높은 수치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018년 2월보다 1조 2774억원(26.0%) 늘어난 6조 1817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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