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3대 출전, 시즌 챔프를 위한 본격 경쟁 시작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 27일, 103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하는 가운데, 영암 KIC에서 본격적인 시리즈 챔프 경쟁을 위한 시즌 2차전을 개최한다.

지난 4~6일, 송도 도심서킷에서 역사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13만여 시민을 매료 시킨 여세를 몰아, 국내 모터스포츠팬에게 재미있고 역동적인 레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 사진=트렉사이드 정인성기자

■베테랑 VS 신예의 두 번째 대결
7월부터 11월까지 총 7번의 결승레이스로 치뤄지는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클래스에서는 노련한 베테랑과 무서운 신예들의 대결이 이목을 끈다.

2011년 클래스 신설 후 3년 간 쏠라이트인디고 레이싱팀의 최명길(30), 오일기(39),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장현진(39) 등 30 대 베테랑 드라이버가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클래스를 이끌었지만 6일 펼쳐진 1라운드 결승에서는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김종겸(23)이 제네시스쿠페 10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제네시스쿠페20 클래스에서는 쏠라이트인디고 레이싱팀의 김재현(20)이 1위, 록타이트HK의 정회원(28)과 채널A동아일보의 전인호(27)가 각각 2,3위를 차지하며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 들 젊은 드라이버들은 유소년 시절부터 카트, 게임레이싱 등을 통하여 모터스포츠에 조기 입문하였고 체계적인 훈련을 받아 점진적 성장을 거듭해 왔다.

특히 이들 중 김재현은 각종 카트대회를 석권하며 2013년 포르테쿱 챌린지 종합 우승을 차지하여 국민대 특기자 전형에도 합격하였고, 프로데뷔 첫 대회만에 국내 최고 프로클래스로 평가받는 제네시스쿠페20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반면 2011~2012시즌 챔피언과 2013시즌 준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최명길은 2013년 개막라운드의 불운을 다시 한번 겪었지만, 불굴의 레이스 2위를 기록, 2년 만의 시리즈 챔피언 복귀를 향한 무난한 행보를 기록했다.

한편 MBC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편에서 멘토로 활약한 오일기도 이번 라운드에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어 이번 라운드는 베테랑과 신예들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KSF

■인기클래스로 도약한다!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아마추어와 프로를 연결하는 세미프로 클래스이자 무한도전의 스피드레이서 편에서 유재석과 정준하가 참여한 경기로 주목을 받았던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의 이번 라운드에서 이색 출전자의 도전이 관심을 모은다.

호주 출신의 Martin Edward Berry(37세)(마틴 에드워드 베리)가 바로 그. 마틴 에드워드 베리씨는 서른 한 살에 글로벌금융회사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한국법인 최연소 전무를 역임하였고, 2012년 대만 버블티 브랜드인 ‘공차’를 국내에 런칭 시킨 장본인이다. 그 동안 슬라럼, 짐카나로 등으로 모터스포츠를 즐기던 마틴 에드워드 베리씨는 동일 클래스의 데이비드맥킨타이어 한국재규어랜드로버 사장의 추천으로 생애 첫 레이스에 데뷔하게 되었다.

레이스에서는 2013년도 시리즈챔피언인 이경국과 5년 만에 레이스에 복귀하여 지난 1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서호성, 포르테쿱 2년 연속 챔프(11,12년)과 13년도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3위를 기록한 이진욱 간의 삼파전이 흥미를 끌고 있다.

지난 1라운드에서는 이경국이 리타이어로 레이스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이경국이  서호성이 2위 심성훈과 0.659초, 3위 이진욱과는 1.897초 차로 우승을 차지했었다. 송도 도심 서킷의 특성 상 보수적인 레이스를 펼쳤다면 이번 영암 서킷에서는 상위권 드라이버들이 전력을 다한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터스포츠 중흥을 위한 잠재기회를 자극하라!
지난 송도 도심서킷 레이스는 13만 관중 몰이, 무한도전 레이스 특집, 콘서트 등 복합 자동차 문화 축제로 큰 성원을 얻어 내며 국내 대중들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 사진=KSF

이노션에 따르면, 현장 관람객 15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2%가 재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프로그램 선호도 조사에서는 콘서트(8%), 차량전시(15%), 체험이벤트(24%)에 비해 도심 레이싱(53%)에 대한 선호도가 월등히 높아 향후 모터스포츠 관련 컨텐츠에 대한 가능성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이 밖에도 모터스포츠 이해에 도움(62%)이 되었으며, 진정성(69%), 독창성(62%)있는 행사로 평가 받았다.

모터스포츠의 저변확대와 이해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이번 라운드에서는 일반적으로 폐쇄 구간인 ‘패독’ 구간을 전 관람객을 대상으로 개방하여 관중들이 모터스포츠를 보다 가깝고 생생하게 느끼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택시타임(레이스카 동승 체험), 피트스탑에 도전해 볼 수 있는 ‘피트스탑 챌린지(핸즈코퍼레이션 및 디월트 협찬)’도 같이 펼쳐 져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이 모터스포츠의 다양한 요소를 체험할 수 있다.

유욱상 KSF 조직위원장은 “송도 도심서킷 레이스에서 국내 모터스포츠의 발전 가능성을 보았다.” 며 “시민들이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여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위한 행보를 계속할 것.” 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