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국회의원 2명과 기초의원 3명을 선출하는 4·3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이 4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3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창원 성산구에서 당선된 정의당 여영국 당선자는 "가장 진보적이고 가장 개혁적인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해서 국회 개혁을 반드시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와 초접전 끝에 0.5%p 차로 극적으로 역전 승리한 여 당선자는 이날 당선 확정 후 인터뷰를 통해 "이번 승리는 2020년 총선을 1년 앞두고 제1야당으로서의 교체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 당선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위대한 우리 창원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저에게 표를 주지 않은 창원시민들 마음도 받아서 모든 역량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고 언급했다.

특히 여 당선자는 "반칙 정치와 편가르기 정치에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권영길과 노회찬으로 이어져온 진보정치를 창원 시민 여러분이 바로 새겨주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쥘 정도로 접전 펼쳐주신 강기윤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창원 시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힘들게 살아가는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 당선자는 "가장 진보적이고 가장 개혁적인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해서 국회 개혁을 반드시 주도할 것"이라며 "이는 노회찬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지난 3월29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도부가 4·3 재보궐선거에서 창원 성산구 여영국 정의당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섰다./사진=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