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국회의원 2명과 기초의원 3명을 선출하는 4·3 재보궐선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국회의원 2석을 각각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갖고 간 가운데, 미디어펜은 지난 선거운동기간 정당별로 일희일비를 일구어낸 순간들을 조명했다.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이 쏟아졌던 곳은 경남 창원 성산구다.

먼저 재보선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은 지난달 24~25일 이틀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창원 성산구에서 단일화 여론조사에 나섰다.

고(故)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 성산구를 수성하기 위해 정의당은 민주당과 후보단일화에 전격 합의했고, 이에 따라 여영국 정의당 후보로 단일화에 성공했다.

이후 창원 성산구와 관련해 선거운동 막바지에 자유한국당의 '경남FC 축구경기장' 유세 논란에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노회찬 의원' 발언도 일어나 세간의 주목이 더해졌다.

또한 선거 외적으로는 집권여당인 민주당에게 악재가 연이어 터져,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단일화에 성공하고서도 초접전 끝에 한국당 강기윤 후보에게 신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최정호, 조동호 전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투기 논란 등으로 사퇴하면서 돌발 악재를 겪었다.

또한 김 전 대변인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대응과정에서 나온 설훈 민주당 최고위원 및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돌출발언 논란이 겹쳐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 3일 열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창원 성산구(개표율 100.0% 기준)에서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45.8%를 기록하며 45.2%를 기록한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초접전 끝에 근소한 차로 따돌리며 당선됐다./사진=(좌)자유한국당,(우)더불어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