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연예인 출신 박수무당이 신내림 사기극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연예인 출신 박수무당 박도령의 수상한 신내림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젊은 여성 무속인 양미정 씨(가명)는 "무속인을 찾아갔는데 '무속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그 무속인은 연예인 출신으로, 속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렇게 양 씨는 연예인 출신 박수무당에게 조상을 달래는 진오귀 굿 600만원, 신내림 굿 3000만원, 개업식 100만원까지 총 3700만원을 주고 내림굿을 받았다고.

특히 양 씨는 연예인 출신 박수무당으로부터 월 300~400만원의 수입을 벌어들일 것이라는 말을 들었으나 월 수입은 100만원도 되지 않았다. 결국 양 씨는 연예인 출신 박수무당과 6개월 만에 관계를 청산했다.


   
▲ 사진=MBC '실화탐사대' 방송 캡처


연예인 출신 박수무당에 대한 추가 폭로도 나왔다. 양 씨는 그가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이 조작된 것이며 자신도 손님인 척 연기를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연예인 출신 박수무당은 "인터넷 방송은 설정"이라면서도 "양 씨가 신내림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실화탐사대'에서 연예인 출신 박수무당은 "1990년대 댄스그룹 멤버였지만 딸의 희귀병을 고치기 위해 무속인이 됐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2016년 무속인의 길에 접어들었으며, 4년간 그가 받아들인 신딸은 6명에 이른다.

한편 '실화탐사대'는 '진짜 이야기'를 찾는 본격 실화 탐사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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