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인 황하나가 경찰 소환에도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공급 및 투약 혐의에 대해 다뤘다.

황하나는 2015년 9월 대학생 조 모 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세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황하나를 입건한 서울 종로경찰서는 1년 7개월 뒤 불기소 의견으로 황하나를 검찰에 넘겼고, 황하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뉴스데스크' 측은 황하나의 마약 사건을 종로경찰서 지능팀이 맡았던 점을 언급하며 "지능팀이 마약 수사를 담당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수사 책임자는 "당초 수사팀이 처음에는 수사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황하나에 대해 보고받은 것이 없다"고 진술했다.


   
▲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황하나는 지난해 초 마약을 추가로 투약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경찰은 황하나에게 조사를 받으라는 소환장을 보냈지만 황하나는 불응한 상태다. 휴대폰을 끈 채 연락이 두절됐으며, 황하나가 경찰 추적에 대비해 다른 사람 명의로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경찰은 황하나가 클럽 버닝썬의 주요 고객이었으며 마약 혐의로 구속된 클럽 MD 등 마약 사범과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파워블로거로 활동한 황하나는 남양유업 창업자의 외손녀로, 지난해 5월 연인이었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결별 소식을 전했다. 2017년 9월 결혼을 발표했던 두 사람은 수 차례 결혼 연기 끝에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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