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클럽 버닝썬의 주요 투자자로 알려진 린사모의 남편이 도박계 거물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대만 주간지 징저우칸(鏡週刊)은 3일 그동안 정체가 밝혀지지 않았던 린사모의 남편이 대만 중부 타이중(台中)의 도박계 큰손인 위궈주(于國柱)라고 보도했다.


   
▲ 사진=대만 언론 넥스트매거진


보도에 따르면 린사모의 남편 위궈주는 대만 중부 타이중에서 도박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고 중국에서도 바오잉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자산이 수천억 대만달러에 달한다.

2005년 납치 사건의 피해자로, 범인이 40억 대만달러(약 1천 480억원)를 요구하면서 당시 대만을 발칵 뒤집어놓기도 했다. 이 같은 사건 이후 위궈주는 신분 노출을 꺼렸고 그의 부인도 린사모라는 가짜 이름으로 활동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린사모의 이름이 위궈주의 영어 이름인 'Yi-Ju Lin'(위주린)에서 와전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린사모로 알려진 위사모는 유명 브랜드의 VVIP 고객으로 6개월 동안 6000만 대만달러(약 22억 1000만 원) 상당의 샤넬 제품을 구매해 파리 패션쇼에 초청받았고, 타이중 신광미쓰코시 백화점에서 한 시간 만에 700만 대만달러(약 2억 5788만 원) 가량의 물건을 구매한 적도 있다.

린사모의 실제 성씨는 탕(唐)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신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위궈주의 여러 부인 중 하나라는 설과 두 번째 부인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한편 린사모는 버닝썬 사업 초기 1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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