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첫 홈런을 신고했지만 팀은 연장까지 가 역전패를 당했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 1안타가 두번째 타석에서 쏘아올린 솔로홈런으로 2년간 공백을 딛고 메이저리그 복귀해 처음 날린 시즌 1호포였다.

강정호는 1회말 1사 만루의 첫 타석에서 3루쪽 병살타를 쳐 팀의 선제 득점 기회를 날려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2-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마일스 마이콜라스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SNS


이후 강정호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5회말 세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쪽 강습 타구를 날렸으나 마이콜라스 다리에 맞고 멀리 튀지 않아 아웃됐다. 8회말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추격을 당했다. 세인트루이스가 7회초 폴 데종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고, 8회초 해리슨 베이더가 투런포를 쏴 3-3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으로 넘어간 경기. 10회초 세인트루이스가 2점을 뽑아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10회말 다시 반격에 나섰고 강정호의 볼넷 등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엮었다.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얻은 피츠버그는 계속해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파울플라이와 내야땅볼로 더 점수를 내지 못하고 4-5, 한 점 차로 패하고 말았다.   

4타수 1안타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2푼2리에서 2할3푼1리로 조금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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