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솔제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한솔제지는 근로자 사망 사고가 난 장항공장의 전체 공정 작업을 중지한다고 4일 공시했다.

한솔제지 측은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보령지청으로부터 전면작업중지명령서를 접수했다"며 "안전조치를 완료한 뒤 지방노동관서장의 확인을 받아 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고 공정 중단 사유를 밝혔다.

충남 서천군 소재 장항공장에선 지난 3일 근로자가 기계에 몸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계열사에서 근무 중인 A씨(28세)는 현장에서 완제품을 옮기는 기계가 작동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점검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경찰과 노동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규정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제지업계의 특수지 수급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솔제지의 지난해 말 기준 내수 시장점유율은 인쇄용지 부문이 36%, 산업용지 부문은 39.4%에 육박한다.

한솔제지는 장항 및 신탄진 소재의 사업장에서 백상지류, 아트지류, 정보지류 등의 인쇄용지와 감열지등의 특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이 중단된 충남 서천군 장항공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7446억원으로 이 회사 작년 전체 매출액의 41.5%에 달해 영업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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