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5일 강원도 산불 피해복구를 위해 2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전날까지 전국 곳곳에는 건조주의보,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강원도 고성에서 일어난 산불과 관련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신한금융은 유례없이 큰 불로 피해를 입은 강원도 속초, 고성, 동해 지역 등의 이재민을 돕고자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2억원을 전달했다.

성금 외에 금융 지원에도 나선다.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피해지역 개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 지원에 나선다.

산불로 화재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는 500만원, 중소기업은 기업당 5억원 한도 내에서 신규 자금 공급을 실시한다.

또 기존 대출금 분할 상환 유예 및 만기연장도 지원할 예정이며 최고 1.0%포인트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 감면도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도 속초 산불 피해를 입은 회원을 대상으로 카드대금의 상환을 늦춰주고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청구유예와 분할 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이자 납입을 유예한다는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뜻하지 않은 재난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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