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전날 시즌 첫 홈런을 때린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무안타로 침묵했다.

강정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5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을 2번 당하고 병살타도 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강정호는 전날(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는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2년 6개월만에 터뜨린 홈런이었다.

   
▲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SNS


하지만 이날은 첫 타석에서 다소 억울한 삼진을 당한 것이 안좋은 결과를 불렀다. 2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신시내티 선발투수 타일러 말리를 맞아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낮은 공을 흘려보냈다. 그러나 구심이 스트라이크 선언을 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도 강정호는 말링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말에는 바뀐 투수 데이비드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3구째에 빗맞은 2루수 플라이를 쳐 아웃됐다. 이어 8회말에는 1사 1, 2루의 득점 찬스에서 4번째 투수 마이클 로렌젠의 공을 받아쳤으나 3루수 쪽으로 향해 병살타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날 무안타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3푼1리에서 1할7푼6리로 뚝 떨어졌다. 공격에서는 제 몫을 못했지만 강정호는 3루 수비에서는 안정된 플레이로 팀의 무실점 승리를 도왔다.

피츠버그는 말리의 구위에 눌려 6회까지 0-0으로 맞서다 신시내티가 불펜을 가동한 7회와 8회 1점씩 뽑아 2-0으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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