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립자 빌 게이츠, 세계적 소매 유통기업 월마트의 창시자 샘 월튼.

이들은 모두 세상을 바꾼 혁신의 아이콘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런 사람들을 만드는 것일까?

   
▲ '디스커버리' / 레디셋고 제공

<디스커버리>의 저자 존 헨드릭스는 이들의 공통점이 ‘호기심’이라고 단언한다.

스티브 잡스는 “왜 PC를 더 좋게 만들 수 없을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고 그 결과 전 세계가 열광하는 태블릿PC와 아이폰을 만들며 ‘잡스 열풍’을 몰고 왔다.

제프 베조스는 “왜 온라인 쇼핑을 더 낫게 만들 수 없을까?”라는 질문을 통해 미국과 유럽의 온라인 시장을 평정한 세계 최대의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을 만들었다.

이처럼 혁신을 주도한 리더들은 ‘어떻게’보다는 ‘왜’라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한 질문을 던지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TV가 보급되고, 다양한 채널이 생겼지만 사람들의 호기심을 채워줄만한 지식을 전달하는 채널은 없었다.

존 헨드릭스는 “왜 TV는 더 스마트해질 수 없는 걸까?”라는 호기심을 품게 되었고, ‘디스커버리’를 설립하면서 미디어 발전에 앞장섰다.

‘디스커버리’의 등장은 주로 쇼ㆍ오락 프로그램을 방영하며 일명 ‘바보상자’라고도 불리던 TV 역시 지식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큰 혁신을 불러왔다.

존 헨드릭스는 디스커버리가 큰 성공을 이룬 지금도 매사에 호기심을 보이며 ‘왜’라는 질문을 멈추지 않는다.

호기심 하나로 ‘디스커버리’를 만든 존 헨드릭스가 쓴 이 책은 자신이 정해놓은 틀에 갇혀 다양한 것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 틀에서 벗어나 생각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것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 재력가 부모를 둔 것도 아닌 그는 어떻게 글로벌 미디어 제국을 만들 수 있었을까?

그는 스스로를 굉장히 평범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성공 비결로 어릴 적부터 가지고 있는 남다른 호기심을 꼽는다. 그리고 ‘호기심’이야말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저자의 자전적 고백이 더해진 기업 경영 스토리이다. 방송과 관련해 아무런 경력도, 인맥도 없던 존 헨드릭스는 디스커버리를 설립한 후 실패를 거듭하며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를 맞게 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 결국 큰 성공을 거둔다.

존 헨드릭스는 책을 통해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큰 성공을 거두기까지 거쳐야했던 과정과 노하우를 여지없이 보여주며 성공 비결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아울러 시대를 앞서 변화를 이끈 경영인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분석해 우리가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존 헨드릭스 지음, 이지연 옮김, 레디셋고 펴냄.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