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또 멀티히트를 때리며 2타점 활약을 펼쳤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타자들 가운데 막내이지만 이번 시즌 초반 가장 높은 타율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최지만은 7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2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두른 최지만은 이틀 연속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을 3할7푼까지 끌어올렸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대단한 타격 페이스가 아닐 수 없다. 이날 코리안 빅리거 맏형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도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서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때리긴 했지만 타율은 2할8푼6리로 최지만보다 많이 떨어진다.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 제외됐다가 대타로 교체 출전한 후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1할대(0.182)로 떨어졌다. 물론 강정호는 세 명 중 유일하게 홈런 신고도 했고 전날 경기에서는 결승 2루타도 치는 등 장타력을 앞세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타격의 정확성 면에서는 최지만이 현재 두드러져 보인다.

이날 최지만은 1회부터 장타를 터뜨려 타격감을 과시했다. 1회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제프 사마자를 상대로 우월 2루타를 날려 1루주자 토미 팜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제 타점을 올렸다. 4회초 중견수 직선타로 아웃된 최지만은 2-2 동점이던 5회초 2사 1,2루에서는 역시 사마자를 상대로 좌전 적시 안타를 때려 3-2로 리드를 안기는 타점을 또 뽑아냈다. 

최지만은 7회초 4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고,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활약에도 5회말 4실점하며 4-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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