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진영(24)이 메이저대회 첫 타이틀을 따내며 통산 4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2019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우승했다. 2위 이미향(26, 7언더파)을 3타 차로 제친 여유있는 우승이었다.

이로써 고진영은 2주 전 열렸던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메이저대회에서는 개인 통산 첫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45만 달러(약 5억1200만원)를 손에 넣었다. 

   
▲ 사진=LPGA 공식 SNS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고진영이 역대 5번째다. 2004년 박지은이 처음 우승 타이틀을 따냈고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고진영과 이미향이 1, 2위를 휩쓴 데 이어 김인경이 5언더파로 공동 4위, 김효주와 이정은이 4언더파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이날 6타나 잃으며 최종 4오버파로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고진영의 2승 포함 지금까지 올해 열린 LPGA 투어 8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이 합작 5승을 올리며 코리안 파워를 이어갔다. 특히 고진영은 출전한 6개 대회에서 5번이나 톱3(우승 2회, 2위 1회, 3위 2회)에 들며 절정의 샷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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