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나성범(NC 다이노스)이 뒤늦게 시즌을 시작한 것이 많이 아쉬웠나 보다. 부상 복귀해 시즌 첫 타석에 나서 터뜨렸던 홈런 타구의 속도가 전체 홈런 타구 가운데 가장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는 HTS(Hit Tracking System)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9시즌 KBO리그 홈런 타구를 분석했다. 

7일 경기까지 올 시즌 가장 빠른 홈런 타구를 날린 타자는 NC 간판타자 나성범이었다. 시범경기에서 내복사근(옆구리쪽 근육) 부상을 당한 나성범은 지난 4일에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뒤늦게 시즌 출발을 했다.

   
▲ 사진=NC 다이노스


하지만 타격감은 잃지 않았다. 4일 팀 복귀하자마자 이날 키움 히어로즈와 창원 홈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1회말 첫 타석에서부터 키움 선발투수 브리검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첫 타석이어서 온 힘을 집중시켜 스윙을 했기 때문인지 이 홈런의 타구 속도가 시속 171.9km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올 시즌 KBO리그에서 나온 총 121개의 홈런 가운데 가장 빠른 타구로 기록됐다.

그 다음 빠른 홈런 타구를 날린 선수는 두산 외국인타자 페르난데스. 지난 7일 잠실구장 NC전에서 8회 배재환을 상대로 날린 솔로홈런이 시속 171.3km로 두번째 빠른 타구였다. 이어 롯데 이대호가 3위(168.7km), 삼성 강민호가 4위(167.2km)에 해당하는 호쾌한 홈런 타구를 날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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