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서 열려…국내 800여개사 참여
   
▲ 산업부 로고/사진=산업통상자원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최근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9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리는 '2019 붐업코리아(Boom-Up Korea) 수출상담회'에는 알리바바·휴렛패커드·에어버스·덴소·밥콕 등 56개국 223개 해외 바이어가 참가한다.

일본 덴소는 자동차부품과 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타진하며, 현대차와 베트남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한 탄콩그룹과 러시아 최대 조선사 유나이티드 쉽빌딩, 인도네시아 국영 조선소 PT. DPS 등 유력 바이어는 자사의 글로벌 밸류체인에 필요한 협력사를 찾는다.

소비재 등 유망품목 분야에서는 중국 알리바바가 국내기업 300여개를 대상으로 B2C 유통망 티몰(T-mall) 입점 설명회 및 상담회를 진행한다. 사우디 걸프 케어 팩토리와 중국 한두 이커머스 등은 총판 계약이 가능한 국내 기업을 탐색하고, 남아공 안도 파르마 등은 한국의 신약을 구매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자동차·조선을 비롯한 주력산업분야와 소비재 및 IT·바이오 등 유망품목을 중심으로 800여개사가 참여한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에서 일반 상품수출 외에도 스타트업 해외진출과 해외프로젝트 및 해외조달 수주 등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영역 확대를 위한 기회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 서울 양재동 코트라 본사 전경/사진=연합뉴스


우선 에어버스와 미 휴렛패커드의 테크놀로지 벤처스 등은 국내 스타트업과의 1대 1 상담회를 통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붐업 코리아와 연계되는 '글로벌 프로젝트 플라자'에서는 이라크 건설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이라크 재건 사절단과 산업·에너지·환경·교통인프라 관련 해외 발주처 90여개사가 발주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이라크 재건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UN 조달플라자'에서는 유엔조달본부(UNPD)를 비롯한 5개 국제기구 조달관이 UN 조달시장 참여방안 및 입찰동향 등을 설명한다.

산업부는 수출활력촉진단에서 제기된 기업들의 요청을 반영, 오는 10일 부산과 광주에서도 수출상담회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에서는 영국 밥콕이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 60여개사를 상대로 구매전략 설명회와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박태성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현장에서 수출기업을 만나면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한 진성바이어 발굴과 만남의 기회 제공을 가장 많이 요청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제 수요 발굴부터 실제 수출계약 체결까지 글로벌 파트너링을 위한 전주기적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10일 산업부 장관이 주재하는 수출전략조정회의 등을 통해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바이오‧헬스(4월), 문화‧콘텐츠(5월), 디지털무역 촉진방안(6월) 등 수출활력 제고대책의 후속조치들을 순차적으로 발표해 수출품목 다변화와 수출방식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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