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이 지난 8일 전해진 가운데 한진그룹 계열 상장사 주가는 이틀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주가는 전일 대비 2.3% 오른 3만 1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주가는 3만 4600원까지 상승했다.

전날 상한가 마감됐던 우선주 한진칼우의 경우 이날도 상한가에 근접한 26.98%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30.00%)까지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 대한항공(0.31%), 대한항공우(14.56%)도 상승세다. 단, 진에어(-2.46%)와 한국공항(-0.76%)은 하락 전환됐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조 회장 보유 지분의 상속세가 2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조 회장 가족들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한진칼 등의 배당이 증가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배구조 개편이나 경영권 분쟁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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