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지난 분기 주식 관련 사채의 ‘권리행사’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예탁원을 통한 주식 관련 사채의 권리행사가 726건을 기록, 전 분기(394건) 대비 무려 84.2%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금액도 3342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1681억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예탁원은 "전환사채(CB)의 권리행사가 크게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이라며 "이는 CB 발행기업의 주가가 행사가격을 상회해 지속 상승한 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CB 행사건수는 599건, 행사금액은 227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148.5%, 69.5% 커졌다. 교환사채(EB)도 행사건수가 40건, 행사금액이 95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110.5%, 479.2% 늘어났다.

단,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행사건수가 87건, 행사금액이 122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35.0%, 31.4% 줄었다.

행사금액이 가장 컸던 종목은 폴라에너지앤마린 1회 EB(765억원)였으며 롯데관광개발 5회 CB(276억원), 세종공업 6회 CB(117억원)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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